▶ 거래가 한산했던 금양의 한산 : 용의 대첩
동사는 지난 8월 5일 “임원·주요 주주 특정증권등 소유 상황 보고서” 공시를 발표 했다. 최대주주 류광지 대표이사가 기존에 발행한 전환사채의 콜옵션 권리 행사로 주식을 취득했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기존 20,549,264주(42.98%)에 2,426,839주를 추가로 취득하면서 총 22,976,103주(44.07%)로 최대주주의 지분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따라서 올해 1분기보고서 기준 미상환 전환사채의 전환 가능 주식 8,206,596주에서 류광지 대표이사의 콜옵션 주식수(2,426,839주)를 제외한 5,779,757주가 남게 되었다. 여기에 올해 1분기 보고서 발행 이후 미상환 전환사채 중 전환 청구되어 발행되었거나 앞으로 발행될 총 주식수는 5,058,548주가 된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8월 5일에 상장 예정인 주식(338,164주+937,914주= 1,276,078주)은 자본시장법 제180조 2항(②)의 권리매도 규정에 따라 신주 상장 이틀 전부터 미리 매도해 수익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실제로 신규상장 예정일 8월 5일보다 이틀 앞서 8월 3일에 1,276,078주 대부분이 시장에 그대로 출회되었다. (그림2)를 보면 8월 3일에 사모펀드에서 794,002주, 기타법인에서 445,516주가 일시해 출회되어 단 하루 만에 총 1,239,518주가 매도되었다. 이는 당연히 8월 5일에 상장 예정인 물량으로 일시에 수익실현(전환가액 4,478원) 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 8월 3일 당일의 거래량은 13,839,322주로 상당히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음에도 종가 기준 –13.39% 대폭 하락했다. 그리고 8월 8일 동사의 추가 상장 공시가 발행되었다. 그 내용으로는 오는 8월 11일에 3,403,244주가 상장된 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상장 예정일 이틀 전 즉 8월 9일부터 권리매도가 시행된다. 즉, 당장 8월 9일 단 하루에 3,403,244주가 매도 물량으로 쏟아질수 있다는 말이다. 8월 8일의 거래량은 4,825,802주로 최근 폭등했던 거래량 대비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8월 9일에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3,403,244주를 받아내고 상승 할수 있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콜옵션을 통해 최대 물량을 확보한 최대주주 및 추가 상승에 베팅한 시장참여자와 3,403,244주를 비롯한 수익실현을 도모하는 집단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대규모 오버행을 뚫고 올라온 금양의 미래가 궁금해진다.